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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19일 홈 경기…"대전시티즌 반드시 꺾는다"

12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FC와의 1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은 대구FC 송창호(오른쪽 두 번째)가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12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FC와의 1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은 대구FC 송창호(오른쪽 두 번째)가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시즌 첫 승을 위해 대구스타디움에서 '배수의 진'을 친다.

대구FC는 19일 오후 2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구의 백종철 감독은 16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훈련을 한 후 "우리가 가진 것이 많지 않지만,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팬들에게 첫 승을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백 감독은 "최근 몇 경기에서 우리가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고도 심판 판정 등으로 손해를 입었다는 얘기를 듣는데, 이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일이다"며 "강팀이 되면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감독은 12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FC와의 11라운드에서 퇴장당해 대전과의 12라운드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승점 4(4무7패'골득실 -14)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대구에게 이번 경기는 순위 반등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대전은 승점 7(1승4무6패'골득실 -13)로 13위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대구는 승리할 때 승점은 같아지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13위로 한 계단 올라설 수 있다.

대구는 이날 이진호를 최전방에, 황일수-조형익-아사모아(이상 왼쪽부터)를 공격 2선에 포진시켜 적극적으로 골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진호와 황일수는 그동안 대전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진호는 4골 2도움, 황일수는 1골 5도움을 대전과의 경기에서 기록했다. 특히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혼자 2골을 기록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끈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또 대구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전을 상대로 지난 10년 동안 9차례 만나 무패(4승5무) 행진하고 있다.

반면 대전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연속 실점을 하고, 리그 최다인 23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하지만, 대전의 측면 공격수 주앙 파울로는 대구의 경계대상이다. 주앙 파울로는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대구는 미드필더 송창호와 안상현, 수비수 최호정이 협력해 주앙 파울로를 봉쇄할 계획이다.

대구는 최근 선수단이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도록 특강을 마련했으며 청도 소재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에서 힐링 타임을 가졌다.

한편, 승점 23(6승5무)으로 무패 행진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포항 스틸러스는 1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4위 울산 현대(승점 18'5승3무3패)와 12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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