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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현금 털린 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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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추정 외국인 여성, 직원 주의 돌리고 슬쩍

대구 한 새마을금고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30대 여성이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현금 285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50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 한 새마을금고에서 중앙아시아 계열로 추정되는 한 외국인 여성이 5만원권 지폐 57장(285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 여성은 돈을 내놓지 않은 채 새마을금고 창구 직원에게 일련번호가 알파벳 TT로 시작하는 5만원권 지폐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고 창구 직원이 지폐를 꺼내 일련번호를 확인하는 사이 창구의 돈을 주머니에 넣고서 사라졌다.

이날 새마을금고에는 5명의 근무자가 있었지만 이를 막지 못했고, 오후 1시 1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금고 안의 폐쇄회로TV를 통해 외국인 여성이 돈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모자를 눌러쓴 상태여서 당시 창구 직원도 얼굴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새마을금고 주변의 폐쇄회로TV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목격자를 상대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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