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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총장, 교수들과 잦은 교류·인재풀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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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내홍 해결책은?

"김용민 총장이 내부 교수들과도 접촉하지 않는 상황에서 외부 인사인들 잘 만날까요? 가르치고 배우고 싶은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포스텍의 위상을 올려야 합니다. 이곳에서 연구하면 성과가 나온다는 믿음도 기업에 심어줘야 합니다. 그게 총장실에 가만히 앉아서 이뤄질까요?"

포스텍 교수들은 김용민 총장이 발전기금 모금 등 포스텍 세일즈를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교수들은 포스텍이 전 세계 최고의 이공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총장의 마인드로는 어렵다는 것이다.

포스텍 본부 측은 "전임 총장들과 비슷한 실적을 내고 있는데, 왜 유독 이번 총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지 모르겠다"며 "총장의 행보를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교수들은 김 총장이 선임 당시부터 석연찮은 과정으로 왔고, 연봉 역시 전임 총장들보다 2배 이상 많은데 포스텍 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교수들을 신임하지 않는다는데 마음의 상처가 크다.

김 총장은 지난해 대학원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교수들의 비리를 알고 있으면 자신에게 말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문서화돼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들에게 알려지면서 포스텍이 망신을 샀다. 또 최근 뇌물 등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A 전 부총장이 맡았던 창의IT융합명품공학과 책임을 본인이 맡는 과정에서 "이를 맡길 교수들이 없다"는 푸념도 교수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포스텍 한 교수는 "창의IT융합명품공학과를 총장이 맡는다는 것도 참 우스운 일이지만, 맡았으면 학교 경영 등 총장직 수행에도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총장이 교수들을 믿지 않고 독단적으로 일을 한다면 포스텍의 앞날도 없다"고 했다.

포스텍 교수들은 총장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교수들과의 잦은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고, 교수마다 가진 인재풀을 이용해 학교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포스텍 교수들은 "짧은 시간 안에 포스텍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교수와 학생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며 "지금이라도 포스텍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총장과 교수, 교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이 이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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