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야기 속으로] 성년의 날-'도전하는 삶을 살자'는 각오 다시 다져

연중 가장 많은 기념일이 있는 5월이지만 나와 또래 친구들이 주인공이 되는 기념일은 따로 있다.

일생에 단 한 번 찾아오는 '성년의 날'이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형과 누나들, 함께 성년의 날을 맞은 친구들의 축하 인사 속에 나는 갓 20살이 되었던 작년과 달리 오늘을 통해 진정으로 사회에서 성년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귀가하니 부모님께서도 성년의 날을 축하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스스로 비상할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말씀이었다.

이번 성년의 날은 '성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도전하는 삶을 살자'던 대학교 새내기 시절의 다짐을 다시 일깨워 주는 날이었다. 또 처음 대학생이 되었을 때의 기억, 첫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에 나오던 모습, 대학에 와서 처음 사귄 친구들 등 가슴 한쪽에 묻어두었던 추억의 앨범을 다시 열어보게 된 날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까지 무탈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살펴주신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날이었다.

성년의 날은 자신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특별한 기념일이다. 스스로 걸어왔던 길을 되새겨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날이다. 무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가 배정받은 시간은 너무나도 짧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에게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먼 훗날 성인이 되어 꿈과 다짐을 잊어버린다면 오늘을 상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 후회 없는 삶을 살자!

박열기(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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