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사회단체 등에 보조금을 지원해 추진하는 마을 단위 작은 음악회가 부서 간 업무협의 미흡으로 같은 마을에서 동시에 열리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시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30분 영주시 문수면 월호리 와현교회와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서 '찔레꽃 향기 작은 음악회'(시 보조금 300만원, 자부담 130만원)가 열리는데 같은 날 같은 시각 무섬마을에서 '고택음악회'(보조금 1천170만원, 자부담 130만원)가 열린다는 것. 또 이날 오후 4시 30분 인근 마을인 이산면 지동리 무수촌 고택에서도 '고택음악회'(보조금 3천589만5천원, 자부담 398만8천원)가 열릴 예정이다.
이 같은 문제는 영주시가 보조대상 단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표시된 행사 개최일과 관련해 부서 간 업무협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김모(56'영주시 문수면) 씨는 "어떻게 한 동네에서 한날한시에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느냐. 음악회를 비교해가며 보라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모(60) 씨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한 음악회가 오히려 예산낭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보조금 신청이 부서를 달리해 들어와 행사 개최시기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음악회 개최 목적과 관람 대상자가 서로 달라 행사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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