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이공대가 '취업이 잘 되는 대학' 이유는?

Q. 취업에 강한 비결 무엇입니까?

영남이공대가 대구의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영남이공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더니 '취업이 잘되는 대학'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영남이공대는 졸업생 2천 명 이상 전문대 가그룹에서 2010-2011년 2년 연속 취업률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영남이공대만의 취업 노하우를 영남이공대 졸업생과 학생을 만나 들어봤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A:입학하자마자 미래설계 기업별·산업별 맞춤형 전학과에 전담교수 두어요 

영남이공대는 모든 교육의 초점을 취업에 맞추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이 제시한 그 길만 따라가도 취업에 골인할 수 있다.

모든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 교육을 받는다. 신입생들은 취업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는 '대학생활설계'라는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또 취업전문가가 진행하는 '프레시맨 세미나'를 통해 영남이공대의 취업 프로그램 활용법과 취업준비 방법을 전수받는다.

박상렬 취업지원팀장은 "전문대학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를 해야 한다. 남학생의 경우는 군대까지도 취업에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기 취업교육을 강조한다.

영남이공대는 대기업 취업반을 비롯해 개인별'학과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연중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 취업반은 철강회사반, 정유회사반, 전기전자회사반, 항공사 준비반 등으로 더욱 세분화돼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신청해 수강하면 된다. 이 밖에도 부족한 스펙을 보완해주는 점프 업 취업준비반, 해외취업반, 맞춤형 인력양성 현장실습, 현장실습 직무교육 등 총 18개의 취업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신현준 취업지원처장은 "영남이공대의 대기업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SK하이닉스, 풍산, LG화학 등과 같은 대기업 맞춤형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22개 전 학과에는 모두 취업전담교수가 배치돼 있다. 풍부한 기업체 근무 경력을 가진 취업전담교수들은 학생들의 취업을 가장 중요한 업무로 삼는다. 연중 수시로 기업체를 방문해 취업 정보를 모으고,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을 교과 과정에 접목시켜 실무형 인재를 길러낸다. 특히 매출 1천억원 이상의 대기업에는 기업체별 전담교수를 별도로 지정, 기업형 맞춤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대학 본관 3층 취업지원처에는 취업매직센터, 무인 면접기, 잡 카페 등 최신 장비와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은 "졸업생은 대학의 미래"라며 "10년 뒤 졸업생의 모습에서 대학의 경쟁력이 결정난다는 각오로 전문 직업교육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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