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미화 작가는 이달 6일까지 대구KBS방송국 제1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의 그림은 사실적인 현상이나 묘사를 벗어나 내면에 잠재해 있던 작가 주변의 소소한 일상들을 끄집어낸다. 하나의 화면에 여러 이미지를 분할해 담기도 하고, 하나의 이미지를 여러 개로 해체시켜 표현하기도 했다.
이렇듯 특별히 소재를 찾아 나서지 않는 작가의 작업은 일련의 시간과 공간에 관한 것들이다. 수많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혹은 순차적으로 일어남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꾸준히 작업에 대해 고민해왔다. 여러 재료를 사용해 페인팅을 해오던 모 작가는 어느 여행에서 오일파스텔을 사용해 드로잉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점차 그 작업에 매료됐다.
지난해 첫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아트페어와 최근 해외페어까지 참여한 모 작가는 요즘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 작가는 "요철이 심한 아르쉬 종이에 오일파스텔로 작업을 하는 과정은 힘들기도 하지만 힘든 만큼 몰입하며 빠져드는 시간이 좋았다"며 "나의 작업은 즐거운 고통"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노애경 시민기자 shdorud754@hanmail.net
멘토·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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