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3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 현관 지붕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인 A(12)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 아파트 10층에 살고 있다. 13층 복도에 A군의 가방과 신발이 놓여 있었고 복도 창문 아래에는 스티로폼 박스가 세워져 있었다.
아파트 경비원은 "아파트 주민이 현관 위에 남자 아이가 있다며 알려와 살펴보니 A군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A군은 이날 등교해 오후 2시쯤 학교수업을 마친 뒤 하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놓아둔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과 가방, 집안을 살폈지만, 유서가 나오지 않아 사망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기 힘들다"며 "평소 A군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