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일, 추모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태극기의 의미, 태극기를 제작하는 방법, 게양하는 시기 등을 배웠지만 정작 태극기 게양 실태를 보면 게양하지 않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 6일 현충일에도 태극기 게양은 아파트에서 10%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왜 국기를 달지 않을까. 국기를 챙겨서 다는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깜박 잊고 귀찮아서 달지 않거나, 바빠서 미처 준비를 못했거나, 국기가 없어서 달지 못하는 가정도 없지 않다. 국기를 구입하기도 녹록지 않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주민센터나 인터넷 우체국, 인터넷 태극기 판매업체 정도다.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구청에서 판매하여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한다든가 무상으로 주기적으로 배부하는 방안도 있다. 공동주택인 경우는 입주 시 건설시행업체에서 소화기를 무상으로 비치하여 주듯이 국기도 하나씩 나누어 주는 방법도 좋을 듯싶다. 국기를 게양하는 면에서도 불편한 점은 있다. 일반 주택인 경우는 게양대를 별도 설치하여야 하고 공동주택인 경우는 게양대가 짧아 바람이 불면 날아가 찾기도 어렵다. 게양대나 태극기에 고정장치를 부착하여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개선이 필요하다.
이국희(농협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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