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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마을운동 기록물'난중일기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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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쓴 진중 기록 '난중일기'가 어제부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아울러 1970년대 '새마을운동 기록물'도 이 목록에 이름을 올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모두 11개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 반만년 인문학을 꽃피운 나라답게 아시아 최다 보유국의 지위에 올랐다.

난중일기는 진즉부터 기록유산 등재가 유력했다. 난중일기는 충무공이 임진왜란 발발 석 달 전인 1592년 1월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 직전인 1598년 11월까지 6년 10개월 동안 쓴 친필 일기다. 문장이 빼어나고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어 국보 제76호로 지정됐을 정도다. 전쟁 중 지휘관이 이토록 오랜 기간 직접 쓴 창의적 기록물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다.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1970년대 고 박정희 대통령이 중심이 돼 정부와 국민이 펼쳤던 새마을운동 관련 사진물 2만 2천여 점을 포함한 자료를 집대성했다. 정부와 주민이 힘을 합쳐 빈곤 퇴치와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던 대한민국 근대화의 증언록이다. 민관이 협력해 지독한 가난을 퇴치한 성공 모델로 제3세계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독창적 가치를 지녔다.

우리나라는 이미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해인사 대장경판 같은 뛰어난 기록 문화를 갖고 있다. 중국이 9건, 일본이 단 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 기록유산 등재는 낭보다. 이제 남은 것은 세계기록유산을 잘 보존하고 나아가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고 세계에 우수한 우리 문화를 전파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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