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제주도 아래 남해상에 머물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 무더위가 예상된다.
이달 17일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되고 18, 19일 대구경북지역에 장맛비가 내린 뒤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비가 오지 않는 장마가 이어지는 이유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제주 남쪽 해상으로 물러나면서 장마전선도 함께 제주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은 한반도 북서쪽에 있는 대륙고기압과 대치하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주 대구경북에는 비 소식 없이 낮 최고기온이 30℃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24일 대구경북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겠고, 경북 내륙 일부 지역은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 30도, 경북 23~30도로 전날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에 따라 장마전선은 오르내리기 때문에 항상 비가 오는 것은 아니고 현재는 잠시 소강상태일 뿐"이라며 "다음 달 들어 장마가 북상하면 대구경북은 본격적인 장마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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