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소비자 불만 1위 품목은 '휴대폰'이었다.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6월 25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 등에 접수된 피해는 총 2만4천1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1천354건) 보다 13% 가량 증가했다. 이 중 휴대폰 관련 피해는 4천51건(16.8%)으로 가장 많아 지난해에 이어 불만 1위 자리에 올랐다.
통신 장애나 이용 요금 등의 고질적 문제 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에는 스미싱 피해, 단말기 제품 불량 등 불만 내용도 다양했다. 대리점에서 무책임하게 진행한 보조금 약속 불이행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또 작은 충격에도 부서지는 일명 설탕액정부터 심한 발열, 부품 미보유로 인한 AS불가 등 단말기 제품 불량 불만도 이어졌다.
컨슈머리서치는 "과도한 업체간 경쟁으로 인해 디자인을 앞세운 신모델 출시에만 급급해 발생한 부작용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2위를 차지한 통신 서비스(3천659건)는 인터넷 결합 상품 관련 제보가 빗발쳤다. 특히 가입 유치를 위해 높게 적용한 할인율이 계약 해지 시 뻥튀기된 위약금으로 되돌아 온 사례가 많았다.
3위는 3천85건이 접수된 유통이 차지했다. 오픈마켓 관련 불만이 다소 줄어든 데 반해 소셜커머스와 대형 홈쇼핑업체에 대한 불만이 늘었다. 배송지연이나 재고 파악 미숙으로 인한 일방적 구매 취소 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했고 사은품이나 포인트 지급, 이벤트 등 구매자 유치를 위해 진행하는 각종 서비스들이 허술하게 진행돼 많은 소비자들을 실망시켰다.
소셜커머스의 경우 '미사용 쿠폰에 대한 70% 환불 기준'을 변칙 적용하는 사례들이 연거푸 제보됐고 오픈마켓은 광고 내용과 실제 제품이 다른 경우들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홈쇼핑의 경우 과장광고 부분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뒤를 이어 고가의 아웃도어, 브랜드 운동화 등에 대한 생활용품에 대한 불만이 2천651건으로 4위, 대한통운과 CJ택배의 합병 이후 파업으로 인한 택배 배송 지연 등의 서비스분야 피해가 5위(2천513건)를 차지했다. 이밖에 가전(6위, 1천968건), 식음료(7위,1천604건), IT기기(8위, 1천39건), 자동차(9위, 1천6건), 금융(10위.559건), 건설(11위, 30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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