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시각디자인과 정현택(23·3학년) 씨가 최근 열린 '제18회 한국디자인트렌드대전'에서 '가까이 있어 몰랐던 하양로,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출품, 2천900여 출품작 중 최고의 영예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대가대 주변 하양로에 있는 식당, 카페, 레스토랑 등 11개 맛집에 대한 정보를 인포그래픽(infographics)으로 디자인해 위치, 맛, 가격, 인테리어, 영업시간 등을 한눈에 보기 쉽게 표현했다. '가까이 있어 몰랐던 하양로, 자세히 들여다보기'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접목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직접 손으로 그린 핸드 드로잉을 통해 친근하게 접근하고 정보의 설득력을 높인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씨는"친구들에게 학교 주변의 맛집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디자인한 작품을 대회 규정에 맞춰 출품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학교 주변인 하양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디자인적으로 아름답거나 전망이 좋아 한번쯤 가보고 싶은 숨은 장소들이 많아 이를 소개할 목적으로 디자인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기 나름의 평가기준에 따라 맛집 11곳을 미리 선정하고 현장 사진을 찍은 다음, 사진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 레이아웃과 색칠작업을 했다.
정 씨는 이번 작품에 그치지 않고 '하양로' 확대 버전을 구상 중이다. 여름방학 기간 하양로에 있는 명소를 더 찾아내 책으로 디자인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하지 못한 맛집을 넣고 데이트장소 등을 더해 약 30곳을 디자인으로 담아낼 생각이다.
정 씨는 올 상반기에만 세 개의 디자인공모전에서 수상한 실력파답게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올해는 실험적 레이아웃의 책 편집과 함께 폰트 개발도 구상 하고 있다. 그의 꿈은 최고의 편집디자인회사에 입사해서 출판과 인포그래픽 전문가로 인정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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