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가톨릭대 학생이 미국 주립대 홈페이지를 장식한 이유는?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에서 복수학위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김엘림 씨(여·23) 이야기가 미시시피주립대 홈페이지(www.msstate.edu)에 사진과 함께 실렸다.

미시시피주립대는 홈페이지 초기 화면의 'OUR PEOPLE' 코너에 김 씨(Elim Kim, student)의 이야기를 올렸다. 김 씨는 대구 출신의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으로, 지난 2012년 1월 미시시피주립대에 유학 왔으며 오는 12월 졸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 씨는 외향적인 성격과 열정으로 교내 레크리에이션 스포츠센터 프런트 데스크에서 일하며 학생, 교수, 직원, 방문객들을 돕고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유학을 위해 미국 뉴저지로 이주해 어려운 일을 겪었는데, 그 때 낯선 사람들이 베풀어 주었던 친절을 가슴 깊이 기억하며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을 돕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목사인 아버지에게서 '선행 베풀기'를 배웠으며, 항상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아버지를 보면서 자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적십자, 해비타트 등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미시시피주립대가 있는 스타크빌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에서 지난 1년 간 100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지난 4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THE 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 동상을 받았고, '스타크빌 자원봉사 슈퍼스타'로 불리기도 했다.

김 씨는 "대학 졸업 후 대한체육회에서 일하기를 원하는데 미시시피주립대가 그 목표를 이루는데 많은 도움과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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