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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완제품·원부자재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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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를 위한 3차 실무회담이 개성공단에서 열리는 것과 동시에 섬유 및 봉제 업종 입주기업이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남측으로 가져온다.

대구경북지역 입주업체는 물자 반출과 함께 정상화와 재발방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 15일 섬유 및 봉제 업종 48곳과 영업소 한 곳 등 49개 기업 관계자 159명이 물자 반출을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대구경북지역 입주업체인 서도산업과 평안, 웅피케이스 등 3곳도 이날 방북해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1일 개성공단을 찾아 설비와 완제품 등을 살핀 업체들은 낙담했다. 대부분의 설비가 비로 인해 녹이 슬어 당장 재가동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

평안 관계자는 "보일러실과 펌프 등이 있는 지하에 물이 차 가동이 불가능하다"며 "개성공단이 다시 재가동하더라도 설비가 제대로 돌아가기까지 한 달 정도 보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제품을 일부 외부에 뒀던 웅피케이스는 설비보다 완제품 상태가 더 걱정이다. 한 임원은 "절반 정도가 비를 맞아 상태가 좋지 않다"며 "설비 역시 녹슨 곳이 보여 2~3주 정도 손을 봐야 정상 가동이 가능할 듯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15, 16일 컨테이너 2개 분량의 완제품을 북으로부터 회수해올 예정이다.

특히 개성공단에 설비가 100% 있는 웅피케이스는 이날 실무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의 이미지 타격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30년 넘게 제품을 생산해왔고 시장에서도 우리 낚시 가방은 명품으로 알려져있다"며 "그런데 개성공단이 폐쇄된 뒤 5월부터 시장에 제품을 내놓지 못해 매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하소연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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