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단의료허브 구축과 경북의 동해안 및 동서5축 고속도로 구축 사업이 새누리당의 지방공약 1순위 사업으로 확정됐다.
시'도별 지역공약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최근 구성된 '새누리당 지역대선공약추진특별위원회'는 17일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대구경북 등 전국 16개 시'도별 우선 공약사업을 정리했다.
대구의 경우 ▷국가 첨단의료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 ▷대구권 광역교통망 구축 추진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공사 차질없는 완공 ▷K-2 공항 이전 추진 ▷로봇'차세대 소프트웨어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물산업 클러스터 추진 순으로 지역공약 우선순위가 정해졌다.
경북도는 ▷동해안 및 동서5축 고속도로 구축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건설 ▷중부내륙 고속'복선철도 건설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동해안 첨단과학'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거점 조성 ▷도청 이전 신도시 명품화 프로젝트 ▷한반도 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 등의 순이다.
새누리당 지역공약추진특위위원인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김천)은 18일 "대구시'경북도와 협의한 결과, 현재 진행 중인 계속사업보다 신규 사업 위주로 우선순위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박근혜정부가 SOC 축소 등이 골자인 지방공약가계부를 발표한 대로 재원 마련이 힘든 현 상황을 고려해 이미 진행 중인 사업보다 신규사업의 조기 시행이 최우선 선결과제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 방문규 예산실장을 향해 특위위원 및 의원들이 현 정부의 지방대선공약 추진 의지에 대해 강한 요구를 쏟아냈다. 주호영 대구시당위원장(대구 수성을)은 "수도권과 다른 지역의 편차가 심한 상황에서 정부가 모든 사업들을 경제성이란 잣대 하나만 가지고 판단한다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공약은 모두 헛공약이 된다"면서 "SOC 등 국가공약은 경제성을 감안하되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에서 고려하는 것이 맞다"고 강력 요구했다.
한편 대구경북의 숙원사업인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 이 위원장은 "5개 광역단체가 함께 얽혀 있어 지역공약에는 빠져 있지만 현 정부에서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광역공약인 만큼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주 위원장도 "특위가 열릴 때마다 남부권 신공항을 거론하고 진행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을 정병국 특위위원장에게 요구했고, 정부에도 지난 정부에서처럼 지자체 경쟁이나 갈등을 유발하는 꼼수는 부리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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