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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심의 동대구환승센터, 더는 차질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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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안이 18일 대구시 건축교통통합심의위원회 재심의를 통과함으로써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초 열린 대구시 건축심의위원회 당시 교통 체증과 이용객의 편의라는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사업 자체가 반 년 넘게 표류해왔다. 그런 중에 민간사업자인 신세계가 이번에 대구시의 지적 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착공을 서두르게 된 것이다.

지적된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한 환승센터 서편 도로 개설에 필요한 사업비 부담과 센터 설계상 미관 부분이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증가 때문에 당초 신세계 측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전액 부담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편의와 미관 문제도 환승센터 1층 일부를 개방형의 '필로티' 설계로 변경하고 옥외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풀렸다.

시와 사업자가 조금씩 양보해 얽힌 매듭을 푼 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이번 재심의 통과가 일단락이라는 점에서 시민 우려가 말끔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환승센터의 조속한 착공과 순항을 위해서는 토지 보상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아 있다. 이날 건축교통통합심의회에서 '사업자가 대구시 지적을 수용해야 한다'는 조건부 통과 꼬리표를 달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지하 7층, 지상 9층 규모의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광역 교통 체계 구축과 지역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사업이다. 철도 부지 등 입지 자체가 제약이 많고 시와 사업자 간 이견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사업의 취지를 살려 일이 원만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신세계가 약속한 부분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명확히 이행해 더 이상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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