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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주춤, 해외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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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증시의 화두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었다.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는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올 상반기 내국인의 해외증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은 118억4천6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89억2천300만달러)보다 32.7%(29억2천3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11억4천만달러에서 올 상반기 28억6천200만달러로 151%(17억2천200만달러) 급증했다. 같은 기간 외화채권 결제금액도 77억8천300만달러에서 89억8천400만달러로 15.4%(12억100만달러) 증가했다. 투자를 위해 예치해 놓은 돈도 늘었다. 올 상반기 보관 잔액은 103억4천1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96억2천600만달러)보다 7.4%(7억1천500만달러) 증가했다.

주요 시장별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미국시장 결제금액은 23억6천6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7억7천700만달러)에 비해 204.5%(15억8천900만달러) 상승했다. 올 상반기 미국시장의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8억6천1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7억3천800만달러)보다 152%(11억2천300만달러) 증가했고 외화채권 결제금액도 지난해 하반기 3천9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5억500만달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보관 잔액도 올 상반기 10억1천6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6억300만달러)보다 68.5%(4억1천300만달러) 늘었다.

또 일본시장의 결제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8천200만달러에서 올 상반기 2억7천700만달러로 237.8%(1억9천500만달러), 유로채 시장의 결제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77억4천400만달러에서 올 상반기 84억5천만달러로 9.1%(7억600만달러) 늘었다. 이와함께 올 상반기 홍콩시장의 결제금액도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31.3%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로 외화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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