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신문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와룡시장

성서 아파트 주민들의 공동 삶터

'매일신문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의 14번째 행사가 달서구 와룡시장에서 24일 열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곽대훈 달서구청장 등 내빈들과 200여명의 상인과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위를 잊은 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4일 오후 대구 달서구 와룡시장.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촌 사이에 자리 잡은 전통시장에서 공연이 펼쳐지자 무더위 속에도 상인들과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관람객들은 와룡시장의 현대화공사로 완성된 아케이드 밑에서 잠시나마 뜨거운 햇볕을 피하면서 상인들이 나눠주는 시원한 생수와 음료수를 마시며 행사를 즐겼다.

초청가수 공연에 이어 상인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지자 주민들은 더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즐거운 잔치 분위기를 자아냈다. 달서구 이곡동 주민 조미화(53'여) 씨는 "와룡시장은 성서 일대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과 함께하는 공동체나 마찬가지라 항상 애정을 갖고 있다"며 "덥지만 이런 행사로 한 번 더 시장을 찾게 되고 웃을 수 있게 되니 주민들도 상인들도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신문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의 14번째 행사가 달서구 와룡시장에서 열렸다. 찌는 듯한 무더운 날씨에도 상인들과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또 이날 행사에는 곽대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해 허만진 시의원, 김진섭'김화덕'허시영 달서구의원들이 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살리기에 힘을 실었다.

곽대훈 청장은 "현대화사업이 멋지게 완성된 와룡시장을 찾으니 뿌듯하면서도 기분이 좋다"며 "휴가철은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끊겨 상인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시기인데 상인들의 기를 살릴 수 있는 좋은 행사를 열어준 매일신문에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곽 청장은 노래를 선보이고 춤을 춰 시장상인,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얻어냈다.

이어 시의원과 구의원들도 신 나는 노래를 선보이며 한층 분위기를 돋웠다. 허만진 시의원은 "항상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려고 노력하는데 올 때마다 즐겁고 정이 넘친다"며 "시장이 살아야 성서가 살고 달서구가 살고 나아가 대구가 살아난다.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만5천㎡(4천500여평)에 200여개의 점포가 자리 잡은 와룡시장은 신당동, 이곡동, 용산동 등 성서 일대 주민들의 생활과 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와룡시장 상인연합회 윤계현 회장은 "삼복더위에도 우리 시장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더운 날씨에 힘이 빠져있는 상인들의 기를 살려주는 무대행사와 함께 장보기 행사도 무척 중요하다. 오늘 어려운 걸음 하신 만큼 장바구니 한가득 와룡시장 물건으로 채워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