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강팀이지만, 수비에 치중하지 않고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주겠다."
31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의 20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대구FC 백종철 감독은 팀의 연승을 갈망하고 있다.
후반기 꼴찌에서 탈출, 12위(승점 15)로 올라선 대구FC가 3위를 달리는 강호 전북(승점 31)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아직 2연승을 한 적이 없는 대구FC 선수들은 이달 16일 성남 일화와의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기운을 대구스타디움으로 옮겨 놓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FC는 성남전에서의 베스트 11을 이날 그대로 가동할 예정이다. 공격 1선에 조형익(3도움), 공격 2선에 산드로(1도움)-레안드리뉴-아사모아(3골-1도움)로 이어지는 용병 트리오를 배치해 적극적으로 골을 노릴 태세다. 대구는 후반기 가세한 브라질 용병 레안드리뉴와 산드로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기존의 발 빠른 공격수인 아사모아, 조형익, 황일수 등과 함께 자유로운 자리 이동을 통한 '제로 톱' 전술로 효과를 내고 있다. 팀내에서 최다 공격 포인트(4골-2도움)를 기록 중인 황일수는 성남전에서 결장한 데 이어 이날 경기도 벤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황일수는 가벼운 부상이라 언제든지 교체 멤버로 투입될 수 있다.
이동국을 앞세운 전북의 막강 공격력을 1차적으로 차단할 중원에는 송창호(4골-1도움)와 안상현이 변함없이 자리 잡는다. 공격 성향의 송창호는 배후 침투로 골 사냥에 가세한다.
포백에는 왼쪽부터 최원권-이지남-조영훈-최호정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제주에서 임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원권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붙박이 역할을 하는 이양종은 골문을 지킨다. 앞서 대구는 4월 17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대구는 지난해에는 전북과 1승1패를 주고받았다. 최근 5경기에서는 대구가 1승1무3패로 전북에 열세를 보였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스틸야드로 강원FC를 불러들여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2위 포항(승점 36)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37)를 1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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