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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8명 시골학교서 국제어린이영화제 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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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의곡초등학교 일부분교생들…8분 분량 영화 '라면의 정석'

전교생이 8명인 초등학교 분교가 '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해 화제다.

경주 의곡초등학교(교장 이학노) 일부분교 학생들이 지난 24~28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8회 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에 출품한 영화가 동아시아 어린이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것.

2005년부터 열린 '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에서는 '친구가 되고 싶어'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친구의 의미를 담아 출품한 17개국 71편의 어린이 영화가 경쟁을 펼쳤다.

일부분교 학생들이 출품한 영화 '라면의 정석'은 학교에 컵라면을 몰래 가져와 끓여 먹으려는 '강이'와 친구들의 행동을 통해 학교생활 속에서 규칙을 지키는 것과 깨뜨리는 달콤한 유혹 사이의 갈등을 묘사한 작품. 일부분교 전교생 8명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역할을 정해 8분 분량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라면의 정석'은 특별상 수상 자격으로 다음해 '중국 국제 어린이 영화제' '도쿄 킨더 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된다. 또, 다음 달 22~29일 열리는 '제15회 서울 국제 청소년 영화제'의 9+ 부문 본선에도 진출해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지미영(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심사위원은 "'라면의 정석'은 소재 선택이 적절했고, 갈등 상황에서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자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잘 표현됐다. 특히 전교생이 8명인 시골 학교의 학생들이 힘을 합쳐 제작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일부분교 전강(5년) 군은 "우리 영화가 내년에 일본과 중국에서 상영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떨리고 뿌듯하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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