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이 순항하고 있다.
대형 건설주들이 주식시장에서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산업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다른 건설사들과는 달리 사내 유보 현금이 많은 데다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면서 건설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화성산업 주가는 올 들어 3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건설업종 지수가 각각 10% 이상 빠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선 화성산업의 올해 주가수익률이 40%가 넘는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도 4천900원에서 현재 5천650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초에는 장중 한때 6천2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956.53에서 1,917.05로 하락했다.
건설사 순위도 올랐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2013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화성산업은 전국 50위, 지역 1위로 나타났다.
화성산업은 재무건전성도 좋다. 400억원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본사와 부설시설 가치도 340여억원에 육박한다. 바로 팔 수 있는 증권과 국공채 등을 합치면 현금이나 다름없는 자산이 900억원 넘는 셈이다.
키움증권이 지난 5월에 분석한 산업브리프 자료에서도 화성산업은 재무구조, 수익성, 수주 잔고량 등을 점수화한 수치에서도 최고점수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화성산업은 주택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 보증이 없어 다른 건설사처럼 고유의 위험 요인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등 지역 대표 기업답게 모든 면에서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상승 중인 지역 부동산 경기는 화성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상반기 동안 3.95%를 기록, 전국(-0.52%)과 6대 광역시 평균( 0.56%)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는 등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런 추세대로 라면 화성산업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준비 중인 ▷침산동 침산2동 주택재건축단지(1천202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서한아파트 재건축단지(410가구) ▷대구테크노폴리스(639가구)의 분양도 전망이 좋다. 특히 테크노폴리스 화성파크드림 경우 근린공원과 하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가까이에 있고, 내년 개통 예정인 대구수목원 직통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와도 인접해 성공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화성산업 도훈찬 상무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화성산업의 이념 아래 전 직원들이 어려운 건설환경 속에서도 지역 최고 기업이란 자긍심을 갖고 하나로 뭉친 것이 오늘날의 화성산업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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