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봐도 외로워지는 무표정한 하늘에
솜털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올라
두 손 맞잡은 애틋한 연인의 모습을 그리는 건
저 빈 하늘 다 채우고도 남을
지독한 그리움 때문일 거야
갑자기 쿵쿵 천둥 울리며
세찬 빗줄기 내려오는 건 아마도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으로
온종일 수천 마리의 어린 양들만 그려내어
부풀어 터질 것 같은 젖가슴을 다 물리고도
그 그리움 그대로 남아
무심한 하늘에다 대고 통곡하면서
뿌리고 또 뿌리는 걸 거야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