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인내력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듯하다.
그 폭염 속에서 어깨춤을 들썩이게 하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두류공원이다.
태양이 수은주를 조금 누그러뜨린 오후 4시 두류공원 일대. 연인, 가족, 어르신들이 속속 자리를 메운다. 나무그늘은 이미 만원이다. 젊은이들은 뙤약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두류공원은 도심 속에 자리한 푸른 섬이다. 각종 문화시설이 알차게 배치돼 자연과 인간을 잘 연결해주고 있다. 넓은 대지에 녹지와 놀이 시설, 경기장, 수변 공원, 예술회관 등을 갖추고 시민을 넉넉히 품어 준다.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3일까지 '2013 전국 우수 콘서트밴드 페스티벌'을 여는 등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공원을 관리하는 이영철(57'공원 관리소장) 씨는 "공원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우리 집 정원'같은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의 불편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어르신들의 장기판 자리에도 구경꾼으로 자리하여 슬쩍 귀동냥을 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노정희 시민기자 -roh-@hanmail.net
멘토'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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