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업대 골프지도과가 골프 인재 양성기관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 전문대 중 유일하게 골프학과를 운영 중인 대구공업대는 지역에선 처음으로 대학 내에 골프장을 설치, 골프수업을 시작했다.
대구공업대는 2005년 골프와 관광 전공을 합해 '관광레저학부'를 신설한 이래, 2009년 골프와 골프 요가전공을 합한 '골프 요가과'로 변경했다. 현재 골프지도과 명칭은 2010년부터다. 현재 정원은 49명(정원외 포함)으로, 고교 졸업생과 만학도가 절반가량씩을 차지하고 있다.
골프지도과 배영욱 학과장은 "고교 졸업생과 만학도들은 수업을 주'야간으로 분리해서 진행한다"며 "주간부는 평일, 야간부는 주말에 1일씩 영천이나 성주, 왜관 골프장으로 정기 라운딩을 나간다. 입학생들은 2년 후 졸업 시 전원 싱글핸디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교를 졸업하고 들어온 신입생들은 세미프로 자격을 획득해 골프코치로 진출하거나 골프장 경기장 진행요원으로 취업하는 길이 열린다.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도 있다. 만학도의 경우 골프 이론이나 규칙을 더 잘 알기 위해서나, 골프 교수법을 배우기 위해 입학하는 이들이 많다. 만학도들 중에는 스크린 골프 업체를 운영 중인 사람이 다수라는 것.
수업은 KPGA, KLPGA의 프로 교수들과 요가 및 골프 스트레칭 전담교수가 분야별로 이론과 실기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전공과목은 골프 스트레칭, 요가, 생활체육론, 골프 룰과 매너, 운동 생리학, 레크리에이션론, 스포츠영양학, 트레이닝방법론, 골프 피팅, 스포츠 마케팅 등, 교양 수업은 골프 영어, 스포츠정보처리, 지도자의 직업윤리, 사회봉사 등이 있다.
대구공업대 골프 지도과는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학년 한정용 씨가 올해 4월 KPGA시니어투어 시드권을 확보했고, 5월에는 1학년 박경숙 씨가 제18회 VOLVIK대구광역시골프협회장배 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우승을 했다. 7월에는 1학년 유호근 군이 2014 KPGA Q스쿨 1차 본선을 통과하면서 학과 개설 이래 처음으로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배 학과장은 "만학도를 제외한 일반 학생들은 주로 지역 골프장이나 골프산업 관련 업종에 취업한다"며 "이외에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골프장과 산학협력을 맺어 해마다 연습생, 연습장 코치를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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