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발 '런닝맨'이 스타트 라인에 섰다. 14일부터 대구를 시작으로 세계를 향해 내달린다."
총제작비 2억원(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 1억원, 중국 강소성 연예집단 1억원)이 투입된 대구 최초 한중 합작 넌버벌극 '런닝맨'이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첫 막을 올린다. 공연횟수는 총 8회다. 입장료는 1층 전석 3만원, 2층 전석 2만원이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육상경기를 소재로 코믹하고 유쾌하게 재해석 ▷배우와 연동(連動)하는 특수영상을 이용한 환상적 무대 연출 ▷기타'드럼'건반 등 4명의 밴드가 연주하는 라이브 공연 ▷국경을 뛰어넘는 글로벌 캐스팅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시각적인 볼거리는 물론 코믹적인 요소와 아울러 감동도 같이 줌으로써 넌버벌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중국 배우 8명(강소성 연예집단 단원과 남경예술대 출신 배우), 한국 배우 1명(조성진 마임이스트)이 투입되는 이번 공연은 첨단 영상과 배우들의 몸짓이 잘 아우러져 새로운 형식의 넌버벌극으로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다. 이 9명의 배우들은 1인 다역을 통해 스무 배역을 바쁘게 해낸다. 중국 남경에서 공연 연습을 마친 배우들은 9일 대구에 도착해, 20일까지 머물며 공연일정을 소화한다.
제작 및 총감독을 맡은 이상원 극단 뉴컴퍼니 대표는 "이번 합작공연을 통해 한국과 중국 양국의 문화교류 차원을 넘어 공연 한류 구축과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며 "대구는 공연제작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문화콘텐츠를 문화수출 산업의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 '런닝맨'은 이번 공연 이후 한국과 중국에 전용관을 확보해, 장기공연에 돌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제작 단계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한중 합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내년에는 공동 제작사인 강소성 연예집단과 중국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런닝맨'은 지난해 극단 뉴컴퍼니와 강소성 연예집단이 합작해, 중국 뮤지컬 시장에 연착륙한 뮤지컬 중국판 '미용명가'(중국제목, 메이파밍자 美髮名家)에 이은 두 번째 합작이다. 첫 번째 합작공연인 중국판 '미용명가'는 올해 12월 중국상해드라마센타에서 열리는 상해국제당대연극제(上海國際當代演劇際)에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돼, 세계 16개국 작품과 경쟁을 펼친다.
'런닝맨'의 공연 줄거리는 육상선수를 꿈꾸는 남자주인공 민우와 그를 격려하고 도와주는 할머니, 여자친구 수영, 그리고 육상부 코치 하 코치 등을 중심으로 민우의 성공을 방해하는 무리들의 유혹과 난관을 이겨내고 훌륭한 육상선수로 거듭나는 내용이다. 안무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영화 '댄스의 순정'에서 안무를 책임졌던 박지훈 씨가 맡았다. 문의 053)290-9507, 661-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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