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입원한 대학병원급 병원에 문병을 다니면서 느낀 점이다. 대구는 7월부터 한 달 이상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종합병원의 6인실은 낮에는 문병 손님과 의료진으로 붐비고, 야간에는 보호자 6명과 환자 6명 등 12명이 밤을 보낸다. 낮에는 요즘 절전대책에 낮춰 28도 전후한 중앙집중식으로 냉방이 가동되고 있으나 찜통 더위는 병실의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밖으로 난 유리창은 밀폐되어 있고 야간에는 거의 냉방이 가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잠을 못 이루고 복도를 서성이는 환자와 보호자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병실은 물론 휴게실 어디에도 그 흔한 선풍기 한 대를 볼 수가 없다.
병원 천장에 선풍기를 달 경우 시설투자비가 만만치 않아 어렵겠지만 회전식'이동식 선풍기 설치가 큰 부담이 될 수는 없다. 더구나 환자 측에서 직접 선풍기를 가져와서 트는 것도 안 된다고 하니 찜통더위 대구 병원들의 입원 환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쉽기만 하다.
유안수(대구시 북구 서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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