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들을 시골 농장에 초대해 풍성한 과일과 채소로 파티를 여는 '팜파티'(Farm Party)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처음 열렸다.
첫 번째 파티 농장으로 선정된 청도군 '서른살 감나무 농장'(대표 이몽숙)은 12일 각북면 남산1리 농촌교육장에서 '무뎌진 도시민의 입맛을 민감하게 만들자'는 주제로 자연 그대로의 식단으로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이날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친환경 농법으로 농장에서 직접 키운 호박과 깻잎, 쌈야채, 홍시 등으로 만든 주먹쌈밥과 샐러드 등을 시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팜파티는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를 접목한 것으로 기존의 농촌관광, 체험과는 달리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요리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이몽숙 대표는 " 도시민들은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팜파티는 도시 소비자와 시골 농민이 상생할 수 있고 농촌관광 활성화와 함께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이달 초 지역 최초로 '농촌관광 팜파티 전문가 양성교육' 과정을 열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30명의 체험, 교육 농장주을 배출했다. 김현옥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촌지도관은 "팜파티는 농촌을 홍보하고 농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도시 소비자를 농장에 초대하는 잔치"라며 "팜파티를 통해 친환경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농촌의 문화와 예술, 체험 등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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