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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5개 마을서 '대학생 인문학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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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역사지·시집·신문 제작 등 다채

전국 대학생 인문학 활동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칠곡군 관계자들이 성공적인 인문학 활동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전국 대학생 인문학 활동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칠곡군 관계자들이 성공적인 인문학 활동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대학에서 사라지고 있는 인문학이 시골마을에서 다시 싹트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대학생 97명이 칠곡군의 5개 마을에서 '전국 대학생 인문학 활동'을 펴고 있는 것.

칠곡군이 주최한 이번 전국 대학생 인문학 활동은 대학생들이 소박한 농촌문화에서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고, 마을은 젊은이들로 활기를 찾는 등 마을이야기가 인문학으로 다시 태어나는 경험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인문학 활동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북삼읍 숭오2리(구술사)에서는 마을역사 구술을 통해 마을지를 만들고, 지천면 영오1리(미술)에서는 마을주민과 함께 벽화를 그리고 있다. 또 가산면 학상리에서는 주민과 마을 사진을 찍어 전시회를 열고, 가산리(문학)에서는 시집 발간, 약목면 남계3리(미디어)에서는 마을신문을 제작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활동기간 내내 마을회관에서 잠을 자고 주민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마을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있고, 주민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마을 역사와 이야기를 풀어내며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구술사 분야에 참여한 이재성(23'연세대 사학과) 씨는 "마을 어르신의 질곡 많은 삶의 이야기를 구술로 정리하는 일을 꼭 하고 싶었다. 이번 활동으로 농촌의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됐다"고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군이 추구하는 인문학은 강의나 토론 중심의 어려운 인문학이 아니다. 대학에서 사라져가는 인문학을 소박한 농촌문화에서 찾아 복원하고, 미래 성장동력의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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