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계평야 "쌀보다 연근"

쌀 소비 줄고 연근 인기 의성 성공적 작목 대체

의성 안계평야 단북면 주민들이 연근 재배 단지를 조성,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 안계평야 단북면 주민들이 연근 재배 단지를 조성, 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 안계평야 단북면 주민들이 쌀 대체 작목으로 연근을 선택해 부농을 꿈을 키워가고 있다.

쌀 소비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계평야 단북면 주민들은 올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연근 재배 단지 7㏊를 조성해 13일 첫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다.

연근은 무공해 식품으로 농약 등을 살포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으며,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해독과 강장 작용, 피로 회복 등에 효과가 있어 웰빙 식품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단북 지역은 토양이 황토 땅인데다 일조량이 많아 연 재배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연이 단단하고 속살이 꽉 찬 게 특징이다.

올해 연근 가격은 예년보다 높은 15㎏ 한 상자에 6만~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벼농사에 비해 연근 소득이 높아지자 재배 면적을 확대시켜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연근조림, 연고추장, 연잎국수, 연근밥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의성의 새로운 효자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종화 단북면 연재배단지 회장은 "올해 경우 작황이 좋고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10a당 소득은 500만원 정도, 전체 소득은 3억5천만원이 예상돼 벼농사에 비해 6배 이상 소득이 높다"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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