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도감/이광만'소경자 지음/나무와 문화 펴냄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나무를 좋아하기 때문에 산에 가고 수목원에도 간다. 하지만 산에서 만나는 나무의 정확한 이름을 아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예를 들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는 모두 참나무라고 부른다. 만약 그들의 정확한 이름을 불러준다면 나무들이 더 좋아할 텐데. 우리가 나무를 사랑한다면 먼저 그 나무의 정확한 이름을 불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266종의 나뭇잎을 4단계로 분류하였다. 모르는 나뭇잎일지라도 이 단계에 따라 분류해보면 나무의 이름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나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나무의 참모습을 보게 된다면 이 또한 진정으로 나무를 사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이광만'소경자 부부의 공저다. 이광만은 경북대 전자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은 공학도다. 20년 동안 전자 분야에 종사했다. 그러다 2005년 조경수 재배를 시작하여, 현재 대구 근교에서 조경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는 2012년 경북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색 인생을 사는 주인공이다. 지금은 '나무와문화 연구소'(cafe.naver.com/namuro)를 설립하여 조경수 관련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소경자는 1982년 경북대 화학과를 나온 현직 중학교 교사다. 남편을 따라 같은 길을 가며 식물과 원예활동을 통해 인간의 신체 및 정신적 치유를 도모하는 원예치료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기존의 나뭇잎 도감에 비해 나뭇잎의 이미지 해상도가 뛰어나 직접 보는 것과 같은 실감을 느낄 수 있다. 나뭇잎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그 나무의 꽃, 열매, 수피, 겨울눈 등의 많은 자료를 함께 실어 식별력을 높였다. 288쪽, 3만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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