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축구의 메카' 영덕에서 세계 7개국 10개 유스팀(U-15)이 참가하는 국제축구대회가 열린다.
경상북도'영덕군'한국중등(U-15)축구연맹은 26~30일 영덕군민운동장 천연잔디구장과 강구대게구장 등에서 제8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를 연다. 이 대회에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U-15)의 '리틀 메시' 이승우(15)와 장결희(15)가 출전한다.
세계의 축구 신동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 대회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누빌 주인공들을 미리 볼 수 있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대표로 한국중등연맹 U-15 대표팀, 추계연맹전 U-15 선발팀, 한국중등연맹 U-14 대표팀을 비롯해 일본(2개), 스페인, 호주, 홍콩, 카메룬, 동티모르 등의 15세 이하 팀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26일 홍콩과 한국 U-14 대표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 팀이 A조와 B조로 나뉘어 30일까지 조별리그 및 토너먼트를 거치는 등 총 27경기를 벌인다. 28일 4강전과 29일 결승전 경기는 KBS N을 통해 전국에 중계될 예정이다.
참가 선수 중 단연 주목받는 FC바르셀로나(U-15)의 이승우는 서울 출신으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탁월한 킬러 감각으로 '축구 신동'이라는 명성을 얻었고,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U-15)에 입단한 후 2012-2013시즌 주말리그 12경기에서 19골을 뽑아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리틀 메시'로 극찬을 받았다. 이승우는 165cm의 단신이지만 메시처럼 빠른 발과 드리블, 압박 능력을 두루 갖추고 '가짜 9번'(위장 공격수)로 팀의 '제로 톱' 전술을 이끌고 있다.
2011년 이승우화 함께 같은 팀으로 축구 유학을 떠난 장결희 역시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장결희는 왼쪽 날개 포지션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주전 자리를 꿰차고 이승우와 호흡을 맞춰 골 폭풍을 주도하고 있다. 두 선수는 한 살 위인 백승호와 함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태극전사를 꿈꾸고 있다.
한편, 영덕군은 대회 기간 중인 26일 오후 7시 문화체육센터에서 선수단 환영 리셉션과 각국 참가팀 자매결연 추진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경기장 영어 장내방송을 실시하고, 경기장별 인력지원반, 자원봉사반, 의료지원반, 교통통제'안내반 등을 운영해 선수나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선수들이 기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국내 청소년 축구는 물론 국제 청소년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축구의 고장 영덕군을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세한 경기일정은 영덕군 홈페이지(www.yd.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영덕'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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