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곶감 해외서 인기…아이스홍시 中 커피점 납품

신경재 상주곶감유통센터 팀장

상주곶감유통센터 신경재(44'사진) 판매담당 팀장은 "상주시의 국제통상팀 개설 이후 곶감 농가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상주곶감유통센터에는 지역의 곶감업체 및 농가 484곳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곶감은 연간 1만t, 3천억원을 생산하는 지역최대의 특산물이지만 수출 쪽으로는 취약해 배와 포도보다도 실적이 크게 낮았다"며 "국제통상팀이 생기면서 그동안 찾지 않던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국내'외 바이어들이 곶감 농가들을 찾아 계약을 하고 있고, 서울 아카시아호텔 등 면세점 입점과 국군장병들의 특식으로 납품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건시와 반건시 외에도 홍시 상태인 감을 음료로 개발한 아이스 홍시가 중국 전역의 커피전문점에 납품되고 빙과류 회사의 수출 컨테이너에 곶감을 채워 수출함으로써 농가의 물류비 부담을 줄인 건 획기적인 변화라는 것. 신 팀장은 "변화를 목격한 곶감 농가와 다른 농산물 생산 농가들도 수출을 염두에 두고 아이디어를 짜내고 가공상품개발에 나서는 모습은 지난해까지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했다.

신 팀장은 또 "꼼꼼한 외국 바이어들은 여러 농가를 방문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어 농가끼리 출혈경쟁이 빚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제값을 못 받고 수출되는 사례가 없도록 국제통상팀과 농가들 간에 수출가격을 사전 조율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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