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끈한 영양고추' 서울 농산물축제서 35억원 판매 대박

수도권 소비자 18만 명 발걸음 도·농 상생 모범사례 자리매김

27~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H
27~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35억원어치의 고추와 특산품 등을 판매했다. 영양군 제공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이 3년째 대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3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에는 약 18만여 명의 수도권 소비자가 찾아 영양고추 180t을 비롯해 영양지역 농'특산물 35억원어치를 구입했다.

특히 지난해와 2011년에 열린 축제에도 구매 대기 소비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첫날 준비된 물량이 동나 급히 추가 물량을 마련하는 등 4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올해도 대박 농산물 축제로 이어지고 있는 것. 올해 축제에는 영양지역 40여 개 농가와 작목반, 농산물가공업체가 참가해 우수한 품질의 영양고추 등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였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축제는 지난해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 올해 고추가격의 안정을 돕고, 추석을 앞두고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도 했다. 그러면서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도시민에게는 영양의 명품 농산물을 안전하게 공급하는 도'농 상생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축제는 개막식부터 성대하게 열렸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석호'안효대'윤명희'추미애 국회의원, 임재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정일정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 등 중앙부처 장관을 비롯한 정계인사와 재경영양군향우회 및 수도권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것.

또, 권영택 영양군수를 비롯한 참석내빈의 김치 담그기 및 나눔 행사와 한겨레 예술단 공연 등 문화행사, 영양고추를 테마로한 영양고추 테마동산과 영양의 사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양관광사진전, 시민참여 레크리에이션 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권영택 군수는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구매 대기자 등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축제 성공을 통해 영양고추와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소비자와 생산자 간 직거래 활성화로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해마다 행사 이후에도 영양군청 등에 주문과 구매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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