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선불형(충전식) 전국 호환 교통카드가 11월 출시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 교통카드 전국호환 사업에 동참하지 않은 서울시도 참여하기로 원론적으로 합의,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지역 버스'지하철에서 'T머니' 교통카드를 쓰던 시민이 고속도로'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전국 호환 카드를 사려면 경제적 부담이 생긴다고 반발해왔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이미 협약을 체결한 경기도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도를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시외'고속버스 단체와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입할 때에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철도'지하철역과 공항 등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서도 내년부터는 교통카드로 요금을 내고 편리하게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내년부터 전국 철도'지하철 역사 등에 전국호환 교통카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 기명식 또는 자동충전식으로 발행하거나 사용 정지를 시키는 등 교통카드 분실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전국 호환 교통카드가 일본 등 해외에서도 호환 사용될 수 있도록 교통카드 업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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