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리공주 원경이 사망 "선천성 면역 결핍증, 결국 2일 하늘나라로…"

유리공주 원경이가 끝내 죽음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난치 희소병 하이퍼 아이지엠신드롬(hyper igm symdrom), 선천성 면역 결핍증 진단을 받고 7년째 투병중이던 원경이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7월 29일 바이러스성 고열로 입원한 원경이는 저항력이 떨어진데다 원래 갖고 있던 합병증 등으로 쉽게 회복하지 못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01년만 해도 10살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했지만, 원경이는 누구보다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해맑은 미소로 큰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조련사를 꿈꾸는 천사 11살이 원경이의 사연이 소개돼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해다.

뿐만 아니라, 원경이의 이야기를 들은 작가와 가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유리공주 원경이(작은 모래시계를 가진 아이)'를 발간하기도 했다. 원경이 부모님과 원경이 역시 광고 촬영, 방송 출연 등을 통해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돕는데 앞장 서왔다.

그러나 원경이는 혈구탐식성 조직구 증식증(LHL)으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장지는 경기도 고양시 하늘문공원이다.

유리공주 원경이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늘나라에서 꼭 꿈 이뤘으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파도 밝은 모습 보기 좋았는데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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