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가철 음주운전 소폭 줄어…대구 2천53건 적발

경찰의 강력한 단속으로 휴가철인 7, 8월 대구지역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벌인 올해 7, 8월 단속 적발 건수는 2천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830건에 비해 27.5% 감소했다. 또 올해 1~8월 사이 발생한 음주사고는 823건으로 지난해 901건에 비해 8.6% 감소했고, 부상자 수는 지난해 1천581명에서 올해 1천442명으로 8.7% 줄어들었다. 사망자 수도 지난해 17명에서 올해 10명으로 감소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여름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행위를 뿌리 뽑고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휴양지와 유흥가를 중심으로 교통 기동대와 지역의 경찰을 동원해 일제단속을 벌였다. 또 음주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유흥가와 식당가 주변에서는 시간대 구분없이 음주단속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도 높은 단속으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져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더해져 '음주운전을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인식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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