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꿈에 그리던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건강 검진·무료 숙박 지원

대구 수성구청은 6일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 5가정 7명을 초청해 환영회를 가졌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은 6일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 5가정 7명을 초청해 환영회를 가졌다.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이 다문화시대를 맞아 13일까지 10일간 '꼭 뵙고 싶어요. 부모님'이란 주제로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 초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성구다문화가족지원 센터 주관으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국제결혼 후 고향을 찾지 못하는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친정 부모를 초청, 딸이 생활하고 있는 한국 문화와 거주환경을 돌아보게 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성구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희망수성 천사계좌 사업비 2천만원을 투입, 지난 6월 수기 공모전을 통해 중국, 베트남 등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 5가정 7명을 초청했다. 초청 가족들은 6일 환영회를 시작으로 한국문화체험 나들이, 가족사진 촬영, 가족외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다. 보비스병원과 호텔 인터불고도 이 사업에 동참해 초청가족 무료건강검진과 1박 2일 무료 숙박을 각각 지원한다.

베트남 출신 김하은(27'선티김펙) 씨는 "멀리 계신 부모님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건 꿈에 그리던 소원이었다"며 "그 소원이 이루어져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의 사회적응 및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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