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세계의 눈 -9'11 테러 그 후, 생사의 갈림길에서'가 11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엊그제처럼 생생한 화면이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는데, 벌써 만 12년이 흘렀다. 비행기 두 대가 연이어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충돌하면서, 이내 두 건물 모두 무너져 내렸다.
뒤돌아보면, 2001년 9월 11일 사상 최악의 테러 사태로 전 세계가 경악했다.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차례로 붕괴되면서 그 일대는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붕괴 잔해로 뒤덮였고,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9'11 사태를 일어난 시간대별로 조명하고, 테러 공격을 받은 이후부터 진행된 구조 및 수색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잔해 더미에 갇힌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구조에 나선 구조대원들의 노력으로 인해 극적으로 살아남는다. 잔해로 뒤덮인 처참했던 붕괴 현장도 수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제자리를 찾아간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의 고통은 달랠 길이 없다. 이 비극적인 참사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말한다. "이제는 그만 잊고 새 출발을 해야 할 때다.… 중요한 것은 어제가 아니라 내일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무역센터 남쪽 타워와 북쪽 타워가 잇달아 붕괴되는 장면 및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을 통해 당시 처참했던 상황에 현장감을 더해준다. 또한 이 비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날의 처참했던 상황과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을 생생히 전한다. 9'11 테러는 과거의 사건이 아닌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끔찍한 참사로 남아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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