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다진 마늘과 생강 일부가 식품제조업체로 등록되지 않은 장소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나 행정 당국이 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2개월 동안 생산된 것으로 제품 물량만 10t이 넘는다.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홈플러스가 PB(Private brand)상품으로 판매 중인 '홈플러스 좋은상품 다진마늘', '홈플러스 좋은상품 다진생강'을 비롯해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다진마늘', '다진생강'이 무등록 제조처에서 생산돼 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PB상품 제작을 맡긴 경북 칠곡의 A영농조합법인은 식품제조업체로 등록해 놓은 곳 외에 인근의 다른 곳에서 '홈플러스 좋은상품 다진마늘' 등을 만들었고 홈플러스는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판매해왔다.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 관계자는 "식품 생산은 제조업체로 등록해놓은 곳에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위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올해 7월 15일부터 생산된 것으로 11t이 넘는 양이다. 금액으로는 1억원 남짓으로 추정된다.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업소나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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