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전제품 '감성 볼륨' 높여요…감성 마케팅 활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집안 인테리어 분위기를 살리는 감성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브라운관 TV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감성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LG전자 클래식 TV. LG전자 제공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집안 인테리어 분위기를 살리는 감성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브라운관 TV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감성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LG전자 클래식 TV. LG전자 제공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집 안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감성가전'이 인기다.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 감성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디자인 가전부터 복고 디자인으로 감성을 자아내는 복고가전 등 작은 가전제품 하나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올가을 인테리어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유려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감성 업!

스피커 하나로 거실을 미술관처럼 바꿀 수 있는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베오플레이 A9(BeoPlay A9)은 우수한 스피커와 함께 인테리어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뱅앤올룹슨의 무선 스피커 '베오플레이 A9'은 패브릭 커버를 씌운 둥근 접시 모양으로 북유럽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쉽게 질리지 않고 벽에 걸거나 세워둘 수 있어 공간활용도도 우수하다. 제품 뒤쪽 상단부 탑 센서에 손을 대고 라인을 따라 좌우로 쓸어주듯 움직이면 볼륨 조절이 되는 '매직 터치 볼륨 컨트롤' 기능으로 제품 디자인을 최대한 단순화했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베오플레이 A9의 스페셜 에디션인 '노르딕 스카이'(Nordic Sky)도 북유럽 분위기의 인테리어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노르딕 스카이는 백야 현상이 일어나는 아름다운 북유럽의 여름 밤, 하늘에 펼쳐지는 빛의 향연을 디자인에 그대로 담은 제품이다. 노르딕 스카이는 어둠이 시작되는 순간을 담은 '더스크'(Dusk), 빛과 어둠이 겹치는 순간을 담은 '트와일라잇'(Twilight), 동이 트는 여명의 순간을 담은 '던'(Dawn)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조명도 집 안 분위기를 바꾸는데 훌륭한 아이템이다. 디자인 조명 브랜드 '라문'의 스탠드형 LED 조명 '아물레또'는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인테리어 스탠드 제품이다. 램프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해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주방에는 '블랜드 보덤'의 '비스트로 토스터기'로 포인트를 주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오렌지색, 보라색, 빨간색 등 톡톡 튀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굽기 조절 손잡이와 함께 베이글 등을 데울 수 있는 그릴과 빵 부스러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받침도 갖추는 등 기능에도 충실하다.

◆복고가전으로 감성을 되살린다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감성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데는 복고가전만 한 것도 없다. 최근에는 세련미를 살린 복고가전이 출시되고 있어 집 안 분위기에 맞게 가전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의 '클래식 TV'는 1970, 80년대 브라운관 TV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로터리 방식의 채널 다이얼과 나무 프레임을 적용해 복고적인 느낌에 충실하면서도 깔끔하고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북유럽 인테리어를 떠올리게 하는 현대적인 감각도 살렸다. 디자인은 복고를 지향하지만 기능은 최신으로 갖췄다. 32형 LED TV로 풀HD(1920×1080) 해상도의 밝고 선명한 영상과 함께 LG전자가 자랑하는 시야각 178도의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을 탑재해 색 정확도가 높고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 변화가 거의 없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턴테이블은 취미생활과 함께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는 가전제품으로 등장했다. 소장가치가 높은 LP판을 소장하는 수집가들이 늘면서 현대적인 디자인과 함께 휴대성까지 갖춘 턴테이블도 출시됐다. '스카이디지털'의 턴테이블 '아리아 팬'(aria pan)은 LP 재생 기능은 물론 MP3 파일로 녹음이 가능한 휴대용 USB 턴테이블이다. USB 케이블로 노트북이나 PC와 연결해 LP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그대로 감상하거나 MP3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또 본체에 스피커가 내장돼 야외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USB 전원 외에 배터리 전원도 사용할 수 있어 LP판을 꽂아 둔 턴테이블로 복고적이면서 세련된 집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펜탁스의 'MX-1'은 필름카메라 MX시리즈를 클래식한 디자인은 그대로 살리면서 디지털 카메라로 구현한 제품이다. 1천280만 화소의 1/1.7인치 이미지 센서, 환산화각 28-112㎜의 광학 4배줌 렌즈를 탑재했고, 디스플레이는 3인치 92만 화소로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제품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로 오랜 기간 사용할수록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재질인 황동을 본체에 입혀 디자인과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