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에 떠나지 말~아요…12일 청도 최복호패션카페 펀앤락서

전유성 잡담쇼와 함께하는 최백호 콘서트 '가을에 떠나지 말아요'가 12일 오후 7시 청도 최복호패션카페 펀앤락에서 열린다.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 발표 3개월 만에 6천 장이 판매되면서 가요계에 이름을 알린 최백호는 1978년에는 나즈막히 읊조리는 듯한 독특한 창법으로 연이은 히트를 하며 데뷔 1년 만에 톱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전성기를 누비던 최백호는 1980년 '영일만 친구'로 TBC 방송가요대상 남자가수상을 수상했으며, 1983년에는 '고독'이라는 곡으로 MBC 10대 가수상과 KBS 가요대상 남자가수상을 수상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후 가수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던 그는 1995년 다시 귀국해 삶의 허무와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련을 담은 '낭만에 대하여'라는 곡을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노래는 경상도 40대 남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노래가 됐다.

지난해 1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기도 한 그는 팝재즈, 라틴, 누에보 탱고, 집시 스윙 등 가요계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르를 시도해 노장의 놀라운 음악적 변신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작년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선정한 '올해의 앨범'에서 쟁쟁한 젊은 뮤지션들을 제치고 5위에 올랐으며,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전성기를 이뤘던 수많은 곡들과 최근작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을 비롯해 보고싶은 얼굴, 가을편지, 날이갈수록, 그쟈, 애비 등의 곡을 들려준다. 054)371-9009.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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