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염성순 초대전

26일엔 작가와 자유토론

Project B gallery 개관 1주년 기념 초대전으로 화가 염성순의 '감옥에서 보낸 한철'전이 8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염성순은 2000년대 초부터 환상적이고 강렬한 작품세계를 펼치며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염성순은 작업과 삶을 일치시키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인데, 이번 전시는 프랑스 시인 랭보의 시 '지옥에서 보낸 한철'을 비유한 것으로, 작업실을 벗어날 수 없는 작가의 고독, 과도하게 집중할 수밖에 없는 압박된 시간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가까이 혹은 멀리에서' 연작과 여성 이미지를 강조한 작품들은 드로잉적 실험성이 강한 회화이다. 미술평론가 이선영은 드로잉은 '무엇'을 표상하는 것이 아니며, 주체와 객체의 이원론에 근거하는 이전 시대의 미학을 거부하는 '현대성'이라고 설명한다.

부대 행사로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Project B Gallery에서 '작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주제로, 염성순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자유 토론이 열린다.

초년 작가, 미술대학생 등 화가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010-2898-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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