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50년 에너지소비 급증, 석유·가스 사용 신중해야"

알 팔리 아람코 회장 기조연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아람코 회장 겸 CEO가 WEC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WEC 조직위 제공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아람코 회장 겸 CEO가 WEC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WEC 조직위 제공

"2050년이 되면 석유와 가스를 중심으로 한 모든 에너지원이 급속한 에너지 수요 증가를 충족시켜야 할 것입니다."

칼리드 알 팔리(Khalid A. Al-Falih) 사우디 아람코 회장 겸 CEO는 14일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 기조연설에서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가 20억 명에서 90억 명으로 증가하고 전 세계 경제 규모가 3, 4배 커지면서 에너지 소비가 현저히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석유와 가스가 미래의 에너지 공급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며 전세계 주요 에너지원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와 미래 에너지 공급의 핵심 요체인 원유와 가스 자원의 신중한 사용을 촉구했다. "원유와 가스 자원의 효율성과 환경적 성과를 향상시키고 다른 에너지 자원과 함께 적절하게 에너지믹스에 결합시켜 원유와 가스자원 사용을 확대시켜야 한다는 것.

알 팔리 회장은"원자력, 석탄, 대체 및 재생에너지 자원이 각각의 난제와 한계가 있지만 이러한 에너지 자원은 세계 미래 에너지 보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시장 수요 불균형을 시정하고 세계가 필요로 하는 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일일 생산량을 150만 배럴 이상으로 증산했다"며 "적절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용 가능한 에너지를 세계 90억 명의 인구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 삶의 도전과제"라고 했다.

아람코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로 원유 생산량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정유 회사 S-OIL의 지분을 35% 보유하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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