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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지중화율…경북 0.9%·대구 30.2%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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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이 0.9%로 전국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도 30.2%를 기록해 전국 7개 광역시 중 5위를 차지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경주)이 16일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송전선로 지중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지중화율은 0.9%로, 강원도(0.7%)와 함께 지중화율 1%가 안 되는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평균 지중화율인 10.7%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다.

정 의원은 "경북지역의 송전선로 길이는 총 4천254㎞, 경기도의 5천36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긴 송전선로가 설치돼 있다"면서 "그러나 지중화율은 0.9%에 불과한 실정으로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과 비교해 최대 88배의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이 88.2%로 가장 높았고 인천 62.4%, 부산 41.5%, 광주 37.3%, 제주 35.9% 등의 순으로 광역시가 농촌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지중화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구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30.2%에 불과해 전국 7개 광역시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대전과 울산은 각각 27.9%와 4.0%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현실적으로 전국의 모든 구간을 지중화할 수는 없지만 최근 밀양 송전탑 사태에서 보듯 지중화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와 필요성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중화사업이 지역 간 여건을 고려해 불균형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의 경우만 봐도 인접지역인 경남(2.8%), 충북(2.4%)의 지중화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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