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작년 9월 대비 58만7천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에 비해서는 5만3천원 상승했다.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이 16일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대구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평당 775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6대 지방 광역시 중 인천(1천915만원), 대전(8백54만4천원)과 부산(816만3천원)에 이어 네 번째다. 다음으로는 울산(7백68만7천원), 광주 (5백83만8천원) 순이었다.
그러나 작년 동월대비 분양가는 대구의 오름폭이 두드러진다. 대구는 작년 9월에 비해 분양가가 58만7천원 올랐다. 이어 인천이 53만9천원으로 상승했을 뿐 나머지 광역시들은 모두 가격이 빠졌다. 광주나 울산의 경우 109만8천원이 떨어졌고 광주는 101만4천원 내렸다. 부산은 1만6천300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변성렬 본부장은 "지난해에는 분양가가 1천만원이 넘는 수성구에 분양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수성1가 롯데캐슬을 비롯해 수성구에서 쏟아진 분양 물량이 분양가 평균가격을 올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달성군 서재 등지에는 600만원대의 분양도 봇물을 이뤄 대구의 부동산 체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1664만5천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549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간 분양가 차이는 3배가 넘는다.
이어 인천(1천91만5천원), 경기(1천72만3천원) 순으로 분양가격이 높았다. 수도권 3개 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여전히 1천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민간아파트가 처음 분양된 세종시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771만1천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경북(12.6%↑)이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울산(29.9%↓)으로 파악됐다.
대한주택보증 임공수 홍보 팀장은 "인천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가가 매매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광주와 울산에서 격차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임상준기자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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