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 등을 연출했던 정재은 감독이 어느 날 다큐로 돌아섰다. '말하는 건축가'를 통해 건축가 정기용의 삶과 죽음, 그의 건축 세계 등을 조망하면서 다큐로서는 드물게 4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 다큐를 통해 정재은은 공공건축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두 번째 기획으로 제작된 것이 '말하는 건축 시티, 홀'이다. 제목에서 드러난 것처럼, 지난 7년 동안 진행된 서울시 신청사 공사과정을 따라가면서 공공건축의 설계디자인이 왜 중요한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정치권은 어떤 식으로 작업하는지 보여준다. 왜 서울시는 그리고 우리는 아름다운 공공건축을 가질 수 없는지 찬찬히 살피고 묻는다. 이 다큐를 위해 정재은은 수많은 이들을 인터뷰해 큰 그림을 그리는데,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잘못된 설계를 떠안고 일해야 하는 건축가 유걸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다. 정재은은 그들을 깊은 애정으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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