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도시가스料 전국 최고

"지역별 요금 격차 해소 대책 필요"

안동시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오영식 민주당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 단가(㎥당, 전국평균 967.90원)는 안동이 1천33.77원으로 서울(912.28원)보다 14%가량 높았다. 이어 경남 진주(998.09원), 강원 춘천(994.98원), 전남 목포(990.22원), 전남 순천(990.22원), 강원 원주(987.85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요금 단가가 낮은 지역은 모두 수도권이었다. 서울의 도시가스 요금이 가장 낮았으며 인천(921.82원), 경기(925.8원) 지역 순으로 소매가격이 저렴했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원료비+도매공급비용)은 전국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다만 도시가스 공급회사의 소매공급비용이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요금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가스 공급회사의 소매공급비용은 도시가스 회사별 투자비 규모, 인구 밀집도에 따른 판매량, 회사별 경영여건 등에 의해 차이가 생긴다.

아울러 대구는 965.98원으로 부산시(974.04)보다는 저렴하고 광주시(965.98원)보다는 비쌌다. 광역시 가운덴 울산의 도시가스 요금이 947.47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대전(974.59원)이 가장 비쌌다. 포항과 구미는 958.36원과 955.56원으로 저렴했다.

오영식 의원은 "도시가스처럼 서민 생활에 직결되는 민생연료의 경우 공공성이 담보돼야 하는데도 지역별 도시가스 요금 격차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형평성 차원에서 도시가스 요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용가스(전국평균 891.08원)의 경우엔 대구(860.60원)가 수도권 3개 지역을 제외하면 가장 요금이 저렴했으며, 안동은 산업용 가스 요금도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포항(906.38원)과 구미(897.16원)는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이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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