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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등급 따라 주메뉴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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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조사에 응한 대구지역 209개 학교의 급식비는 1천600원에서 3천80원까지 다양했다. 급식비를 등급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누면 1천600~1천890원 43곳, 1천900~1천910원 36곳, 1천920~1천980원 35곳, 1천990~2천40원 58곳, 2천50~3천80원 37곳으로 나타나 대체로 평균 급식비(1천972원)에 몰려 있었다.

급식비 등급에 따라 주메뉴 재료 제공 빈도도 달랐다.

급식비를 적게 쓸수록 국수류가 자주 제공됐고, 급식비가 비싼 학교일수록 녹황색'담색채소를 자주 제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비로 1천600~1천890원을 쓰는 학교에서는 평균 50.4회 국수류를 내놓았지만, 급식비 상위 구간인 2천50~3천80원을 지출한 학교에서는 국수류를 43.4회 식탁에 올렸다. 급식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37개 학교는 평균 111.7회 녹황색채소와 358.5회 담색채소류를 제공해 하위 43곳의 평균인 325.2회, 102회와 큰 차이를 보였다. 급식비와 음식재료비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비슷한 결과는 신선과일이 주를 이루는 후식 제공 빈도나 주메뉴에 샐러드가 포함되는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비가 비싼 학교에서 신선과일 후식과 샐러드가 자주 제공됐기 때문이다.

주호영 의원은 "담당 영양사의 취향이나 조리원의 편의도 식단에 반영되지만 급식비 단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음식재료였다"며 "성인시기 건강을 좌우할 아이들의 식단에서 중요 재료 간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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