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홈에서 2연패 한 뒤 잠실에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강했다. 장원삼이 최고 피칭을 했다. 홍성흔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스피드도 시즌보다 3~4km 더 나왔다. 안지만-차우찬-오승환 등 불펜이 정말 잘 던져줬다. 초반 점수를 낼 때 상대 실책이 있었지만 그런 게 야구가 아닌가 싶다. 7회 상대 실책으로 진루한 박한이가 2루에서 3루 도루 이후 폭투로 실점을 낸 게 중요한 대목이었다.
오승환은 정말 자랑스럽다. 53개 던지고 하루 쉰 다음 17개를 던졌는데 직구가 150km 이상 나왔다. 타선은 조금 살아난 느낌이다. 병살타가 3개 중 2개가 박석민에게 나온 건 아쉽지만, 김태완도 나아졌고, 이승엽도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나아지는 느낌이 든다. 우리 선수들이 잠실에서 큰 경기를 많이 해봤다. 한 번 기대해 보겠다.
◆두산 김진욱 감독=수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오승환을 등판시킨 것은 잘했다. 부상 때문에 걱정했는데 그 부분이 고민이다. 4회초 상황은 2루에 세이프 콜 들어갈 당시 벤치에서 봤을 때에는 (오재원의 발이)먼저 닿았다고 생각했다. 오재원이 흥분했다. 차분해야 하는 상황이라 방지하고자 항의하러 갔다. 벤치에서 보는 것과 심판들이 보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인정을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유희관이 내려간 것도 흥분한 상황에서 나온 실수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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